조화: 확장 규칙

누메네라의 세계는 잔인합니다. 말이 안 통하는 기계와 고기에 굶주린 생물, 잔혹한 괴인간, 무엇보다 권력자들이 사는 세상입니다. 이런저런 갈등을 전투와 파괴로 해결하기는 쉽습니다.

하지만 제 9세계는 산전수전 다 겪은 뒤라서. 어떤 법칙도 절대적이지 않습니다. 갈등의 본성을 바꾸는 것도 가능할 겁니다.

누메네라에는 이미 여러 신기한 사이퍼들이 많습니다. 예를 들어 평온장 생성기는 죽고 죽이는 상황을 유연하게 넘어가게 해주지요. [조화 : 확장 규칙]은 여기에 여러 SF?적 아이디어를 더합니다.

규칙

사이퍼

데이터스피어 전송기

레벨: 1d6 + 1

투약: 나노 정령이 든 환약이나 물약. 파란색입니다. 보통 6개 전후로 쪼갤 수 없습니다.

착용: 머리나 목, 척추 등 중추 신경이 지나가는 곳에 붙입니다.

사용: 땅에 묻어두면 위로 지나갈 때 발동합니다. 문처럼 생긴 경우도 있습니다. 6마리 전후를 보냅니다.

효과: 생물체나 기계들을 데이터스피어로 보냅니다. 혼이 빠져나가고 육신은 가사상태에 빠집니다. 사용하고 돌아온 인간들에 따르면 자신이 욕망하는 환상 속에서 꿈을 꾸게 된다고도 합니다. 예를 들어 권력을 원하는 이는 세계의 지배자가 되고, 승리를 원하는 전사는 끝 없는 결투에서 승리를 거듭합니다. 스스로 돌아오려는 의지가 없으면 깨어나지 못합니다.

무지의 베일

레벨: 1d6

사용: 손에 드는 장치

효과: 근거리에 있는 두 집단의 지성체들에게 쏠 수 있습니다. 준비(지성 난이도3 행동)하고, 다음 라운드가 되면 발사할 수 있습니다. 베일에 맞은 지성체들은 자기가 누구인지를 잊어버린 채로 영혼이 뒤섞입니다. 자기 몸과 영혼이 뒤섞였다는 사실만 알고 있습니다. 두 집단이 어떤 원칙에 합의해야 기억이 돌아옵니다. 합의한 원칙은 마음 속에 신념처럼 새겨져서, 기억이 돌아온 후에도 어기기가 쉽지 않습니다. 강한 이유가 있으면 원칙을 어길 수도 있는데, 지성 난이도 레벨+3의 일이고, NPC는 마스터 개입을 해야 합니다.

공감 독

레벨: 1d6 + 2

투약: 알약, 물약, 주사약, 부착하는 기계 장치

사용: 주사기

효과: 대상은 1시간 동안 장거리 내에 있는 생물이나 기계 지성체가 느끼는 고통, 두려움, 불안 등의 감정을 똑같이 느끼게 됩니다. 모두가 겪는 피해의 절반 만큼 지성 피해를 입습니다.

신뢰의 증거

레벨: 1d6

착용: 몸에 붙일 수 있는 패치나 장신구

효과: 주변에 있는 생물이나 기계는 착용자가 악의가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상대를 해하려 하거나 거짓말을 하려 하면 바로 알 수 있습니다. 거꾸로 상대를 돕고자 하는 의지가 있으면 그 역시 알 수 있습니다. 이는 말보다는 직감을 텔레파시로 전하는 것에 가까워서, 언어를 쓰지 못하는 생물이나 기계도 느낄 수 있습니다.

고대의 혼 교신기

레벨: 1d6

사용: 주먹만한 복잡한 기계 장치.

효과: 매우 오랜 세월을 살아온 데이터스피어 속의 거대한 지성체(레벨9)와 연결됩니다. 인간 뿐만 아니라, 뇌 활동이나 혼에 굶주린 동물들에게는 정말 행복한 경험일텐데. 그 기억과 지식이 끝이 없기 때문입니다. 미치거나 죽어버리는 것도 이상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원하는 정보를 받는다기 보다는, 누출된 정보가 쏟아지는 것에 가깝습니다. 이 방대한 기억 속에서 원하는 것만 끄집어 내기는 쉽지 않을 겁니다.

지성체는 자비롭기 때문에 언제든지 돌아가길 원하면 돌려보내줍니다.

본성 전환기

레벨: 1d6

사용: 손에 드는 소형 장치

효과: 근거리에 있는 인간을 포함한 생물들의 본성을 바꿔버릴 수 있습니다. 대상은 지정할 수 있으며 근거리 내에 있으면 숫자에 제한은 없습니다. 예를 들어 포악한 생물을 온순하게 바꾸거나, 초식 동물을 공격적으로 변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이를 되돌리는 방법을 아는 사람이 있다고도 합니다.

나노 혈액 통

레벨: 1d6

사용: 주사기가 달린 투명한 액체통

효과: 혈액이 있는 생물이라면 항원이나 종에 상관없이 수혈을 할 수 있습니다. 상처 현미경으로 살펴보면 실제 피가 아니라 나노 정령들이 들어 있습니다.

영혼구

레벨: 1d6

사용: 수박만한 센유리 공

효과: 영혼을 담을 수 있는 공입니다. 투명하지만 단단한 센유리공처럼 생겼습니다. 허리 정도 높이로 둥둥 떠다니며, 근처의 지성체를 따라갑니다.

죽은지 1달이 안 된 시체나 뼈, 기계 근처에 가면, 생전의 혼을 담을 수 있습니다. 이는 빠르게 끝납니다. (행동 하나) 생물이던 기계이던 상관 없지만, 인간에 준하는 지성이 있어야 합니다.

혼이 담기면 담긴 영혼의 의지로 움직입니다. 말을 할 수 있고 원하는 색의 빛을 낼 수도 있습니다.

조작 복구제

레벨: 1d6 + 2

투약: 먹는 알약. 손가락만한 투명한 젤리 구슬 안에 보라색 바이러스가 가득 차 있습니다. 꾹 삼키면 됩니다.

효과: 이 바이러스는 몸 전체에 퍼져서 짧게는 1라운드에서 길게는 1일 안에 가해진 비정상적인 유전자, 정신 등의 조작을 원래 정상적인 상태로 복구합니다.

정상의 기준은 투약자가 생각하고 바라는대로입니다. 예를 들어 스스로 정상이라 생각해도 없던 뿔이 자라날 수는 없지만, 원래 있던 뿔이 정상이라 생각하면 사라지지 않습니다. 코어북 123쪽에 나오는 것 같은 모든 돌연변이나, 정신 조작 등은 모두 포함될 수 있습니다. 만약 해로운 변이가 사라지면 이로운 변이도 같이 사라지고, 돌연변이 수식어를 버리고 새로 수식어를 고를 수도 있습니다.

아티팩트

고기가 열리는 나무 씨앗

레벨: 1d6

형태: 신스로 된 손가락만한 공

효과: 땅에 심으면 빠르게 가지와 잎을 뻗으며 자라고, 고기 덩어리가 열립니다. 뼈는 없고 간 고기를 얇은 신스로 감싸놓은 공처럼 생겼습니다. 맛은 고기랑 똑같지만. 매우 맛있어 보이는 향기를 풍깁니다. 고기에 굶주린 생물들이 좋아하고, 노립니다.

소진: 1d20에서 1

전기를 먹는 이식물

레벨: 1d6

형태: 몸에 심는 기계, 임플란트

효과: 생물이 고기나 풀 대신 전기를 먹게 만들어버립니다. 전기만 있으면 필요한 영양분을 무엇이든 생성합니다. 유기물을 먹으려 하면 구토를 하게 되고, 식욕도 사라집니다. 대신 전기가 부족하면 배고픔을 느끼고, 전기를 찾아다니게 됩니다.

소진: 없음

내 말을 들어요

레벨: 1d6 + 2

형태: 지팡이

효과: 이것을 들고 있으면, 상대가 어떤 잔혹하고 멍청한 생물이나 기계라도 사이퍼의 레벨보다 낮으면 먼저 공격하지 않습니다. 상대가 이 효과를 이겨낼 수도 있지만, 마스터 개입을 해야 합니다.

소진: 1d20

달려!

레벨: 1d6

형태: 나노 정령

효과: 이 나노 정령은 무기를 들지 않은 자의 몸에 붙습니다. 상대를 해할 목적이 없는 도구는 무기로 간주되지 않습니다.

이 나노 정령은 어떤 언어라도 “달려!” 혹은 “도망쳐!”라는 말에 반응합니다. 이런저런 우연과 방법으로 추격자들을 방해합니다. 문이 절묘하게 닫힌다던가. 갑자기 나무가 쓰러진다던가. 옛날 이야기에 나올 법한 것처럼요! 도망치는 속력 행동에 보탬이 됩니다.

소진: 1d20

NPC와 조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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